헬스장이야기

공덕동 헬스피티 | 몸에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 5가지

몸빼관장 2026. 8.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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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 5가지

공덕동 래미안헬스 몸빼관장이 최신 연구 근거로 정리한, 좋은 뜻으로 시작했다가 오히려 몸을 흔드는 다섯 가지 건강 습관입니다.


📌 세 줄 요약

▪ 탄수화물·달걀노른자를 통째로 끊으면 꼭 필요한 영양소까지 함께 빠져나갑니다.
▪ 영양제는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흡수를 방해하고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회복 없는 운동과 주스 디톡스는, 좋게 하려다 오히려 몸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습관입니다.


회원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몸에 좋다길래 했는데 왜 더 힘들죠?"라는 말을 참 자주 듣습니다. 좋은 습관도 방법이 어긋나면 오히려 몸에 짐이 됩니다. 오늘은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임상검사기관 액세스 메디컬 랩스의 미치 겐 박사 의견을 정리해 소개한 다섯 가지에, 제가 최신 연구 근거를 더 찾아 현장 눈높이로 풀어드리겠습니다.


▶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으면 왜 안 될까요?

탄수화물을 줄이면 체중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부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탄수화물은 적이 아니라, 우리 몸에 에너지를 대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보면 분명합니다. 하버드·브리검 연구팀이 43만 2,179명을 모아 분석한 대규모 연구(란셋 퍼블릭 헬스, 2018)에서, 사망 위험은 탄수화물 비중이 50~55%일 때 가장 낮은 U자 형태였습니다. 40% 미만으로 너무 적게 먹어도, 70%를 넘겨 너무 많이 먹어도 위험이 올라갔습니다.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같은 저탄수화물이라도 고기·버터 같은 동물성으로 채우면 위험이 높아졌고, 통곡물·콩·견과 같은 식물성으로 채우면 오히려 위험이 낮아졌습니다. 연구진은 후속 답변에서도 "동물성 대체는 사망 위험↑, 식물성 대체는 사망 위험↓"라고 다시 정리했습니다.

즉 핵심은 "양을 0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질을 고르는" 일입니다. 정제 곡물과 첨가당은 줄이되, 통곡물·과일·채소·콩류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살아 있는 탄수화물은 남겨두세요. 세계보건기구(WHO)도 통곡물·콩류·채소·과일을 골고루 권하고, 건강식의 대명사인 지중해식 식단조차 탄수화물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 영양제, 여러 개 한꺼번에 먹으면 좋을까요?

아쉽지만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커지지 않습니다. 몸에 필요 없는 성분을 고용량으로 넣으면 부작용이 생기거나, 드시는 약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성분끼리 부딪히기도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식이보충제실(NIH ODS)에 따르면 칼슘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두 가지는 시간을 벌려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이나 오메가3처럼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을 항응고제·항혈소판제와 함께 드실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 이야기는 특히 새겨들으셔야 합니다. 미국 약물유발성 간손상 네트워크(DILIN) 자료에서, 간손상 사례 중 허브·건강보조식품이 원인으로 지목된 비율은 최근 20%까지 올라왔습니다(Liver International, 2025). 미시간대 연구팀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2017~2020) 성인 약 9,500명을 분석한 결과(JAMA Network Open, 2024), 성인의 약 5%(전체 인구로는 약 1,560만 명)가 최근 30일 안에 간에 해로울 수 있는 식물성 성분을 한 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자주 이름을 올리는 성분은 녹차 추출물, 강황(커큐민), 아슈와간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입니다. 특히 녹차 추출물(EGCG)은 하루 800mg을 넘기거나 공복에, 오래 복용할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강황은 흡수를 높이려 후추 성분(피페린)을 섞은 제품에서 간손상 사례가 늘었습니다. 운동하는 분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디빌딩 보충제로 인한 황달은 젊은 남성에게 오래(중앙값 약 91일) 남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여러 제품을 같은 효과라며 겹쳐 드시는 "쌓아 먹기"는 특히 위험합니다. 새 영양제를 시작하기 전에는 드시는 약과 제품을 의료진에게 모두 알려주세요.


▶ 쉬는 날 없이 몰아서 운동하면 어떻게 될까요?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질환·당뇨병·일부 암 위험을 낮추는 최고의 습관입니다. 그런데 강도와 시간이 몸의 회복 능력을 계속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독이 됩니다.

이걸 오버트레이닝 증후군(OTS)이라고 합니다. 훈련과 회복의 균형이 오래 깨졌을 때 나타나며, 피로·수면장애·기분 변화·운동능력 저하·잦은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여러 체계적 문헌고찰(국제스포츠생리학회지 IJSPP 2022 등)은 선수들의 생애 유병률을 20~60%로 추정합니다. 특히 지구성 과훈련에서는 수면장애가 최대 60%까지 보고됩니다. 한번 빠지면 회복에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5년을 현장에서 지내며 제가 가장 많이 본 부상도 대부분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예전 같은 무게가 안 들리고, 쉬어도 피로가 안 풀리고, 회복이 점점 더뎌진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입니다.

저는 회원분들께 늘 말씀드립니다. "휴식일과 잠도 엄연한 운동 계획"이라고요. 실제로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근육 회복도 이때 이뤄집니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쉬는 날을 프로그램 안에 넣으셔야 오래갑니다.


▶ 달걀은 흰자만 먹는 게 정답일까요?

칼로리는 줄이면서 단백질은 챙기려고 흰자만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흰자에 단백질이 풍부한 건 맞습니다. 다만 노른자에는 콜린과 비타민 A·D·E·K 같은 영양소가 몰려 있습니다.

콜린의 하루 충분섭취량(AI)은 성인 남성 550mg, 여성 425mg입니다.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147~169mg의 콜린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30~38%를 채워줍니다. 그런데 이 콜린은 거의 전부 노른자에 있고, 흰자에는 극히 일부(약 8mg)만 들어 있습니다. 흰자만 드시면 콜린은 사실상 놓치는 셈입니다. 미국 조사(NHANES)에서도 대다수 성인이 콜린 권장량에 못 미쳤습니다.

콜린은 세포막을 만들고 기억·기분·근육 조절에 쓰이는 신경전달물질의 재료입니다. 심한 콜린 부족은 간과 근육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날달걀 흰자에는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이 있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합니다. 다행히 익히면 이 작용이 줄어듭니다. 익힌 달걀을 통째로 드시는 평범한 식사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주스만 마시는 디톡스, 정말 독소가 빠질까요?

주스만 마시며 몸속 독소를 뺀다는 '주스 디톡스'는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 몸에는 이미 훌륭한 해독 시스템이 있습니다. 간이 여러 물질을 분해하고, 신장이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냅니다.

오히려 최근 연구는 반대 신호를 보냅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학술지 뉴트리언츠(2025)에 발표한 실험에서, 건강한 성인 23명(18~35세)이 단 3일간 하루 800~900kcal를 주스로만 섭취하자 장과 입속 미생물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구강 미생물의 변화가 컸는데, 염증과 관련된 균(프로테오박테리아)이 늘고 유익한 균(퍼미큐테스)이 줄었습니다. 이 변화 중 일부는 디톡스가 끝난 뒤에도 최대 2주까지 남았습니다.

핵심 원인은 식이섬유였습니다. 주스로 짜내는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빠지면, 유익균의 먹이가 사라지고 당을 좋아하는 균이 늘어나는 것이죠.

그러니 과일·채소를 좋아하신다면 짜내기보다 통째로 갈아 마시기(블렌딩)가 낫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통곡물·과일·채소로 식이섬유를 챙기고, 잠을 잘 자는 것. 화려한 디톡스보다 이 평범한 것들이 진짜 해독입니다.


📌 한눈에 정리

🍚 탄수화물 완전 끊기 → 통곡물·과일·채소는 남기고, 정제곡물·첨가당만 줄이기
💊 영양제 과다 → 흡수 방해·간 부담 주의, 시작 전 의료진과 상의
🏋 회복 없는 운동 → 휴식일·수면도 운동 계획, 피로 신호 무시 금물
🥚 흰자만 먹기 → 노른자의 콜린·지용성 비타민까지 챙기기
🧃 주스 디톡스 → 식이섬유 남기는 블렌딩, 물·수면·섬유질이 진짜 해독


❓ 자주 묻는 질문

Q. 다이어트 중인데 탄수화물을 아예 끊으면 안 되나요?
A. 완전히 끊기보다 질을 바꾸세요. 흰쌀·밀가루·설탕은 줄이고 현미·귀리·고구마·콩·과일로 옮겨가면, 살은 빠지면서 식이섬유와 비타민은 지킬 수 있습니다.

Q. 영양제는 몇 개까지 괜찮나요?
A. 개수보다 '필요한지'가 기준입니다. 부족한 것만 골라 드시고, 칼슘과 철분처럼 서로 방해하는 조합은 시간을 벌려 드세요. 녹차추출물·강황 같은 성분은 고용량·장기복용을 피하시고, 간·신장이 약하신 분은 특히 의료진과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Q. 매일 운동하면 안 되나요?
A. 매일 몸을 움직이는 건 좋습니다. 다만 같은 부위를 매일 고강도로 몰아붙이는 건 다릅니다. 부위를 나누고 강도에 완급을 주면, 매일 운동하면서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Q. 그럼 해독에 정말 좋은 건 뭔가요?
A. 물 충분히 마시기, 식이섬유 챙기기, 잘 자기입니다. 자는 동안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글림프계가 활발히 일하니, 수면이 곧 최고의 디톡스입니다.


💬 관장 한마디

건강은 '더 많이, 더 세게'가 아니라 '알맞게, 꾸준히'에서 나옵니다. 극단적으로 끊고 몰아붙이는 대신, 오늘 한 끼를 제대로 챙기고 하루를 잘 자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진짜에게 배우면 몸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 참고 근거

· Seidelmann 외, Lancet Public Health(2018) — 43만 2,179명 메타분석, 탄수화물 50~55%서 사망위험 최저 U자형, 식물성 대체시 위험↓
· NIH 식이보충제실(ODS) — 칼슘·철분 흡수 간섭
· DILIN / Liver International(2025) — 허브·건강보조식품이 약물유발 간손상의 20%
· Likhitsup 외, JAMA Network Open(2024) — NHANES 2017~2020, 성인 약 5%(약 1,560만 명) 간독성 우려 성분 복용
· 오버트레이닝증후군 체계적 고찰(IJSPP 2022 등) — 커리어 유병률 20~60%
· NIH ODS 콜린 자료 — 성인 AI 남 550·여 425mg, 큰 달걀 1개 약 147~169mg(거의 노른자)
· Savo Sardaro·Ring 외, Nutrients(2025) — 노스웨스턴대, 3일 주스 디톡스가 장·구강 미생물을 염증 쪽으로 변화
· WHO 건강 식단 권고

※ 본 글은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질환이나 복용약이 있으신 분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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