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에 따라 비민이 될수도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이 미국, 덴마크, 일본 등 6개국 400명의 몸속 박테리아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장내 박테리아의 네트워크가 3종류라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유형의 네트워크가 있는지 찾았지만 놀랍게도 모든 사람이 세 가지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종적으로도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 유형 가운데 제1형은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2형은 프레보텔라(Prevotella), 3형은 루미노고쿠스(Ruminococcus)가 ‘주력부대’ 구실을 하고 있었으며 유형에 따라 체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형인 사람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좋아 비만이 별로 없다. 또 비타민B7을 만드는 효소가 많았다. 2형은 배앓이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타민B1을 만드는 효소는 많이 분비됐다.
3형은 포도당을 잘 흡수해서 살이 찔 확률이 높았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3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