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힘 높이면, 잦은 ‘병치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악력은 47.8kg, 30대 여성의 악력은 29.7kg로 절정에 이르며 이후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또한 근력의 대표적 지표인 악력이 하위 20%인 사람들의 근력을 높이면 전체 의료비를 약 18%나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그랜트 톰킨슨 교수는 “악력은 건강이 좋지 썩 않은 사람을 더 잘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근육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능력을 반영하는 근력은 현재와 미래의 건강을 나타내는 강력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라고 말했다.
악력의 강도는 악력 동력계로 측정하며, 이 동력계는 몇 초 동안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 힘을 기록하기 위해 잡아서 쥐어 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구 논문 34편과 약 200만 명의 성인을 대표하는 체계적 고찰 8건에 대한 최근 분석 결과를 보면 근력이 낮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과 심혈관병과 신체장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에 따른 악력에 대한 표준 규범이 국제적 차원에서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산소운동 외에 중간 강도 이상의 근력강화 활동을 성인은 주 2일 이상, 나이든 사람은 주 3일 이상 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의 악력 저하율은 남성 14.2%, 여성 18.8%이다. 근감소증 유병률은 남성 6.6%, 여성 9.2%로 나이가 많을수록 근감소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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