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준다는 위고비 삭센다등 GLP-1 약물, 정말 시력 상실 유발할까?
체중감량제로 각광받는 글루카곤 유사펩티드-1(GLP-1) 약물이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GLP-1 약물 복용 도중 시력 문제가 발생한 9명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직접적 연관성은 찾지 못했지만 조사가 계속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논문의 주저자인 유타대 보건대학의 존 A 모란 안과센터의 브래들리 카츠 박사는 GLP-1 약물을 복용하던 도중 한쪽 눈의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겪은 환자를 발견하고 이 문제를 처음 지적했다. 해당 환자는 잠시 약물 사용을 중단했다가 사용을 재개한 뒤 다른 쪽 눈의 시력도 잃었다.
9명의 환자 중 7명은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이라는 증상을 보였다. 인구 10만 명 당 10명에게 발생하는 이 희귀 안질환은 혈관이 시신경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갑작스럽고 영구적인 부분 시력 상실이 동반될 수 있다.
시력 문제가 GLP-1의 약물의 사용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환자들이 갖고 있던 기저 질환 중 하나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의 일원인 뉴욕주립대 버팔로의 노라 린코프 교수(신경안과)는 GLP-1 약물 사용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혈당 수치 감소가 눈 건강을 악화시킬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GLP-1 약물이 시력상실의 위험을 높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허혈성 시신경 손상의 위험을 더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린코프 교수는 GLP-1 약물을 복용 도중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졌다고 하면 가능한한 빨리 안과 의사를 만나보라고 조언했다. “혈당 변동 때문일 수도 있고 더 심각할 수도 있기에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
연구진은 그 동안 이미 GLP-1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약물과 관련된 시력 문제의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의사와 상의하면 된다는 것. 린코프 교수는 “당뇨병과 체중 감량을 조절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다”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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