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한 잔, 심장에 좋댔는데”…다 잘못된 연구였다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전의 ‘적당한 음주’ 관련 연구는 주로 노년층에 초점을 맞췄고, 술 때문에 건강 문제를 겪어 술을 아예 끊었거나 크게 줄인 사람을 ‘(평생) 금주자’ 그룹에 포함시키는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종전 음주 관련 연구의 대부분이 참가자의 ‘평생 음주 습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질이 높은 연구에서는 55세 이하에 초점을 맞췄고, 종전에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과 술을 가끔 마시는 사람을 ‘(평생) 금주자’와 적절히 구분했고, 참가자를 젊은 연령대에서 노년층까지 추적관찰했다. 이런 양질의 연구 결과를 보면 술을 소량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사망 위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음주로 인한 장수 혜택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술,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7종 암과 밀접한 관련…WHO ”술은 1군 발암물질”
연구팀에 의하면 ‘적당한 음주’가 건강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개념은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에 대중화된 ‘프랑스 역설’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 프랑스 사람의 심장병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은 레드와인 덕분이라는 통념이 생겨났다. 스톡웰 박사는 “레드와인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시각은 아직도 많은 대중의 상상 속에 뿌리박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드와인에 풍부한 화합물 폴리페놀(특히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해 심장병 위험을 낮추려면, 레드와인을 하루 100~1000잔이나 마셔야 한다는 연구(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http://ptgym.co.kr/index.php?mid=nutrition&document_srl=3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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