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무설탕’ 등의 수식어를 앞세운 음료들이 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은 제품들이다. 설탕을 넣은 제품보다 건강에 이로울까? 적어도 덜 해로울까?
프랑스 파리 13 대학 등 연구진은 약 10만5,000명을 상대로 식단을 설문 조사 하며 심혈관 건강 상태를 살폈다. 6개월 단위로 10년간 추적한 결과,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두 가지 모두 마시지 않거나 덜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마신다’는 것이 엄청난 양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다. 설탕 및 인공 감미료가 든 음료를 하루 평균 180mL 정도만 마셔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컸다. 음료수 반 캔 정도다.